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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이명박, 수감중 고통호소 근황, ‘얼굴 붓고 밥 다 남긴다?’

검찰조사를 불응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후 두 번째 주말을 맞는 가운데, 구독중인 신문을 취소하고 "신문도,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근황이 전해졌다.

 

 

 

이명박 현재 상태 얼굴 붓고, 밥 거의 다 남긴다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구속된 후, 검찰 조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신문 구독도 취소한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 강훈 변호사는 채널A 뉴스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책을 보려고 그러는데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와서 힘들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성경 등 책 서른 권을 가지고 구치소에 들어갔지만 심경이 복잡해 이를 읽지 못하고 있고 수감 후 구치소에 신청했던 신문 구독도 최근 취소했다고 전했다.

"구치소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잠을 못 주무신다. 내가 보기엔 얼굴이 좀 부으셨다. 국물 정도 후루룩 드시고 밥은 거의 다 남기신다"며 이 전 대통령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주말에도 계속 찾는 가족, 저녁에는 뉴스본다?

이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일반접견만 허용하고 검찰조사에는 계속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30일에는 아들 시형 씨를 비롯한 가족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측근이 찾아 접견했다. 지난 주말엔 차녀 승연씨 등 가족이 일반접견을 한 바 있다.

주말에는 검찰이 방문 일정을 잡지 않았고. 변호인 접견 일정 없어 자신의 독거실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또 저녁 시간대에는 TV 뉴스는 시청할 것으로 보인다. 수용자들은 법무부가 교양 프로그램 위주로 편집해 방송하는 '보라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녹화본이지만 뉴스는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경천동지할 일벌인 이명박 부인 나도 조사 안받겠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29일 검찰의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윤옥 여사는 다스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앞서 정두언 전 의원은 김 여사를 두고 경천동지할 일’ ‘김 여사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각서를 썼다며 비리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여사에게 이날 검찰청이 아닌 서울의 한 호텔로 나와 참고인 조사를 받을 것을 제안했지만 김 여사는 이를 거부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김 여사가 남편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조사를 받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는 내용의 편지를 작성해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