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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저격’ 류여해, 한국당에 문전박대 전말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2018년 또 굴욕을 맛봤다. 자신을 제명시킨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문전 박대’를 당한 것. 죽고못살던 동료에서 철천지 원수가 된 이들.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 류여해 전 의원과 자유한국당의 현 상황에 대해 집어 본다.

 

 

 

■씁쓸한 외톨이
류 전 최고위원이 2018년 1월 16일 홍 대표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찾아갔다 쫒겨났다. 류 전 의원은 전날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행사장을 찾아갈 뜻을 전했다. 그 이유로 자신은 현재까지 한국당의 최고위원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왜냐하면 제명에 대해 재심을 한국당에 요구했다는 것. 그러나 한국당에서 재심에 이렇다한 결과를 내놓지 않자 자신의 제명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류 위원은 자신의 소신대로 반겨주는 이 하나 없는 행사장에 제발로 찾아갔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된 결과 였다. 당원들은 “왜 왔냐”며 고성을 질렀고 일부 당원들은 류 의원에 물리적으로 밀치기도 했다. 이에 그는 “내가 왜 나가야 하느냐”고 맞서다 결국 행사장을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다.

 

 

■잘못된 만남
자유한국당의 최고위원으로 급부상했던 그녀가 어쩌다 이지경이 된 걸까. 류 전 위원은 지난 2017년 당협위원장에서 박탈당했다. 당시 서청원, 배덕광 의원등 62명이 자격 박탈을 당했다. 당협위원장 평가는 한국당 내부에서 정하는 것으로 어찌보면 정확한 평가 기준 보다는 홍 대표의 주관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류 전 위원장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억울함은 SNS를 통해 전해졌고 ‘홍 대표의 사당화’라는 주장과 함께 막말급 발언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막말’을 사유로 ‘제명’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동지에서 적으로
류여해는 억울하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되고 쓰러져 가던 자유한국당을 살리기 위해 누구보다 홍 대표를 지지해온 자신에게 제명이라니 억울함이 컸다. 이에 류 전 의원은 SNS 페이스북을 통해 더 논란이 될 말을 쏟아냈다. 우선 동지들에게 서운함을 내 비쳤다. 정치생활에 대한 회의감과 함께 ‘동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홍 대표가 자신에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를 향한 서운한 마음은 홍 대표를 저격하는 거침없는 말들로 SNS에는 채워졌다.

 

 

 

■주모논쟁 격화
이에 가만있는 홍 대표가 아니다. 홍 대표는 류 전 위원에 “주모”라고 표현했고, 그녀는 홍 대표의 아킬레스건 “돼지발정제”를 언급했다. 아직도 가지고 다니는게 아니냐며. 앞서 홍 대표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자신의 친구가 돼지발정제로 이성을 유혹하려 했다는 내용을 담아 문제가 됐다. 이후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친구의 이야기 이며, 말리지 못했던 점에 대해 반성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논란은 꺼지지 않고 재점화 된 바 있다.

 

 

 

■위기의 류여해
이후 홍 대표가 한국당의 대표로 선출된 후 류여해는 한발 물러서는 듯한 SNS글을 올리기도 했다. “축하한다”며 말이다. 그리고 반성의 뜻을 전하며 재심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해가 바뀌고 2018년 1월 중순인 현재까지도 한국당은 그 결정에 대한 이렇다할 결정사항을 전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무시다. 이에 류 위원은 홍 대표의 신년인사회에 찾아간 것이다. 한국당이 재심 결정을 해주지 않는다면 류 의원은 향후 5년간 한국당 복당이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