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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주적 이정희 논란, 홍준표 (feat 심상정 사이다 발언)

대선 후보들의 스탠딩 토론이 4월19일 열렸다. 이날 개그담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서민 대통령’ 구호와 달리 ‘부자증세’를 주장하는 아이러니한 발언으로 혀 시동을 걸더니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640만 달러 뇌물을 안 받았다면 ‘사퇴 하겠다’는 확끈한 언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는 ‘전 통진당 대표 이정희와 닮았다. 주적은 저쪽(문재인 후보)이다’는 재탕 독설로 탄식을 이끌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 나이롱맨(?)이라 불린 홍준표 후보의 말!말!말!을 들여다 봤다.

 

 

 

■ 소개부터 독특 or 폭소
홍준표 후보가 스탠딩 토론이 들어가기 전, 1번(더불어민주당 문재인)과 3번(국민의당 안철수) 5번(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사살상 합당할 것이니다는 ‘예언(?)’에 곁들여 자신을 찍어달라는 독특한 소개로 몸을 풀었다.
홍 후보는 “서민 대통령 후보 홍준표 입니다. 안보 위기가 극에 달한 시기입니다. 5월 9일 선거는 이 땅의 체제를 어떻게 선택할지의 선거입니다. 좌파 정권을 선택할 것인지, 우파 정권을 선택할 것인지. 1·3·5 후보는 사실상 한 당입니다. 선거가 끝난 뒤 합당할 것이니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 한국을 지키는 겁니다. 보수의 세해희망 경제위기 안보위기 극복하고 문제 해결을 할 줄 압니다. 지원 부탁 드립니다”고 말했다.

 

■ 뜬금포 “친북인사 박지원씨 내보 낼 의사있냐”
홍 후보가 가만있던 국민의당 박지원이 이불킥, 취중 SNS질 시킬 불꽃 발언을 했다. 이유인 즉슨, 갑작스러운 박지원 의원을 내 보낼 의사가 있냐고 물었던 것. 안 후보가 아닌 안 후보 당내 의원을 저격하는 발언으로 당혹감을 자아냈다. 홍 호보는 안철수 후보가 사드배치 당론을 갑작스레 바꾼것과 관련해 이러한 말을 한다.
홍 후보는 “당론을 변경하려면 박지원씨를 내보내야 하지 않나. 대북 송금으로 감옥에 갔다 왔고 친북인사란 걸 다 안다. 시중에서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박지원이 대통령이 된다고 한다. 내보낼 의향이 있느냐” 안 후보에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최근까지 내가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라 독선적이라고 혼자 결정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갑자기 박지원 상왕론이 나와 뒤에서 조종한다고 하더라. 내가 국민의당을 창당했는데 국민은 박지원이 조종한다는 것을 믿지 않을 것이다. 네거티브에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지적은 스티브 잡스가 바지사장이란 이야기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니 홍 후보는 대뜸 “그럼 안철수당이냐”라고 물었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 후보가 됐다”고 맞섰다. 이에 “그러면 박지원씨를 당에서 내보낼 수 없다는 것이냐”라고 다시 또 물었고 “모든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고, 역할이 있다”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 홍준표,문재인이 저번부터 협박했다? “노무현 640만달러 안받았으면 사퇴하겠다”
 후보는 국가보안법 폐지관련 이야기를 하다 ‘사퇴’를 언급했다. 다만 또 똑같은  레퍼토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말이다. 이날 홍 후보는 문 후보에 지난 2003년 기무사령관을 불러 국가보안법 폐지를 강요한 적이 있느냐고 목을 죄었다.
이에 공방 끝에 “문 후보는 지난번 토론 때도 노무현 대통령이 640만달러 뇌물 이야기 하니까 책임지라했다. 안 받았으면 책임지겠다. 후보 사퇴하겠다. 만약 사실이면 어떻게 하겠냐. 노무현 대통령이 640만 달러를 받았으면 문 후보는 책임질 수 있냐. 저번에도 저한테 협박했잖아요. 노무현 대통령이 640만 달러 안 받았으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요. 국가보안법 폐지도 기무사령관과 만난거 신동아보면 인터넷에 다 나온다. 어떻게 토론하면서 같은 후보끼리 협박하냐 어의가 없고 선거연령도 18세로 낮춰야 한다는데 북한은 17세라는 예를 들었다. 북한은 선거 있냐 선거 없다. 당원자격인가 그런거로 안다. 그런식으로 예를 들지 않나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집권하면 본색이 들어날것을 사드도 오락가락, 북한인권문제도 청와대 회의록도 보면 뻔히 나온다. 아무리 급해도 거짓말 하지 말아야 합니다”고 말했다.

 

■ “내가 꼭 이정희 보는 것 같아서. 주적은 저기예요”
홍 후보가 또 유승민 후보에 이정희 전 의원을 거론했다. 자신의 약점에 저격 당하자 보인 반응이다.
유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자유한국당에서 당원권 정지를 시켰더라고요. 그런데 홍 후보님은 당원권 정지가 된 상태에서 본래 당헌당규대로 하면 1심에서 유죄 판결나면 출당 제명인데 이번에 특별한 징계 뭘 사면하는 그런 조치를 취해서 당원권을 회복하셔가지고 대선 후보로 출마까지 하셨다.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은 당원권 정지를 시키겠습니까? 그건 좀 앞뒤가 안 맞는 염치 없는 짓 아닙니까?”라고 하자 “그건 당원권 정지해서 확정 판결이 날 때 출당입니다. 확정 판결이 안 날 때는 당원권 정지 상태가 계속되는 겁니다”라고 했다.
이어 유 후보는 기가막힌 듯 “기소인 동시에 당원권 정지죠, 홍 후보님도”라고 말하자 “여기는 아예 시간이 없는데 왜 자꾸 말을 하게 해요? 내 참, 꼭 이정희 보는 것 같아서. 주적은 저기입니다 어이가 없어, 어이가 없어”라고 말했다.

 

 

 

■“안 후보 포스터 당명이 없더라, 박지원 피하려고 그런거냐?”
홍 후보가 갑작스레 가벼운 질문을 던진다고 예고 했다. 그러고서는 최근 화제가 된 안 후보의 벽보 포스터를 거론했다. 이날 홍 후보는 “포스터에 왜 당명을 표시 안 했나. 포스터에 당명이 없다”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선거포스터의 70%가 초록색이다. 당 마크와 ‘국민’도 있다. 나이키를 나이키라고 쓰느냐. 모든 국민이 다 아시는 거다”고 하자 “박지원이 그 당의 실세이기 때문에 피하려고 한 게 아니냐”고 황당한 말을 남긴다.

 

■“여성 설거지 비하? 스트롱맨이라 센척하려고”
이날 홍 후보는 지난 ‘설거지는 여성의 몫’이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하지 않나고 하자 “스트롱맨이라서 세게 보이려고 그렇게 애기했다. 실제로 설거지 다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심 후원이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여성을 종으로 보지 않으면 그런 얘기 할 수 없다. 대한민국 모든 딸에게 사과하라”고 다그치자 “ 사과하라하면 어쩝니까 와이티엔에서 할때 웃으라고 하니깐 한거죠. 스트롱맨 스트롱맨 하니깐 센척한다고 한 소리인데”라고 똑같이 말했다. 이에 유 후보가 “빨래 안 하고 밥솥 열 줄 모르는 게 스트롱맨이냐”고 말하고 심 후보는 “수많은 여성들이 분노하고 있다. 여성이 하늘이 정한 일이다? 종으로 만드는게 스트롱 맨인가 보죠. 기회 드릴테니 사과 한마디 하라”고 말하자 “말이 잘못 됐다는 것은 사과 하겠습니다”라고 사과를 했다.

 

 

 

■“보셨죠? 무상급식에 네 후보가 저 공격하는 거 어의없다”→심상정 “스트롱맨이 아니라 나이롱맨”
이날 마지막 쟁점으로 무상급식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홍 후보는 갑작스레 이날 무상급식을  반대하던 과거와 달리 찬성한다고 의견을 바꾸자 유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유 후보는 “당론이 무슨 반대였냐. 나도 그때 당 지도부였는데 당론은 없었다. 그때 김문수 지사는 무상급식을 했고 오세훈 시장은 반대하는 상황에서 홍 후보님은 반대하셔놓고 지금은 경남지사 되시더니 또 찬성하냐”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경남에서 하고 있는 현상황은 그대로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유 후보가 “반대하면 도지사로서 중단시켜야지”라고 말하자 “전교조 교육감이 하는데 왜 내가 중단시키냐. 우리는 지원기관이다. 돈만 주는 기관이고 무상급식 주체는 교육감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결정타로 심 후보는 “홍 후보님이 공짜 밥 논란 일으켜서 밥그릇 다 빼앗으셨다. 그거 모르냐”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참 어이가 없는 토론을 한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마지막 한마디로 “무상급식 하나를 가지고 네 사람이 엄청 공격한다. 어의가 없는 토론이다”는 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