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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오달수 폭로 #디스패치 내용 #대국민사과 ‘논란 정리’

디스패치가 또 한 건 했다. 배우 오달수의 성 추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2년전 독자 제보를 공식 보도화 한 것. 점입가경, 더 이상 물러설 길이 없는 오달수. 그의 마지막 선택은 대국민 사과. 그러나 하필이면 자필 사과SNS상에는 싸늘한 반응이 일고 있는데.... 자세한 상황을 알아봤다.

 

디스패치 제공.

 

 

디스패치가 전한 내용

디스패치는 2018228일 오달수의 성추문을 제보한 독자 글을 보도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독자 제보는 무려 2년 전인 지난 2016314A 씨에게서 받은 내용이라고 알렸다.

 

익명으로 보낸 독자 A 씨가 디스패치에 보낸 내용은 이렇다.

“93년경 부산 모 소극장 시절. 어린 여자 후배들 ㅅㅊㅎ. 저도 피해자 중 한 명이자 또 다른 이유로 끔찍한 변태 성욕자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당해봤으니까요. 오랜 시간 충격으로 고통받고 여성의 전화에 상담글 올린적도 있고 정신과치료까지 받았지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것입니다. 또 저를 믿어주셨던 상담선생님들도. 지금와서 어쩔 수 없지만 그가 TV며 영화며 너무 착한척하며 자주 나오는 모습에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마디로 A씨를 비롯한 여러명의 오달수 여자 후배들은 오달수에 성폭력을 당했고, 이들은 고통속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는 것.

 

 

디스패치 제공.

 

■기사 댓글  폭로+엄지영 폭로

그러나 아쉽게도 당시 2년 전에는 디스패치의 조사 선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2018215일 이윤택 성추문 기사 댓글에 이전 오달수의 성추문을 폭로한 독자제보 글과 비슷한 글이 달렸고 디스패치는 다시금 이 사건을 제보한 2년 전 글을 살펴 보게 된 것이다.

 

최근 이윤택 성추문 기사에 달린 댓글 내용은 이렇다.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 상습적으로 성추행 하던 연극배우.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다.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다. 하지만 내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이다. 나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그 충격으로 20여 년간 고통받았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2년 전 오달수의 성추문을 디스패치에 제보한 내용과 거의 흡사하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실제 오달수는 지난 1990년에 극단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해 A 씨가 제보한 1993년에는 부산 가마골 소극장에서 활동했다. 오달수를 검색시 1993년 연극 쓰레기들로 가마골 소극장에서 활동한 내역을 볼 수 있다.

 

디스패치는 이 제보 글이 특히 지난 227일 연극배우 엄지영 씨의 폭로로 신빙성을 얻고 있다고 전한다.

 

엄지영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 2003년의 일이라며 연기 조언을 구하자 모텔로 데리고 갔다면서 더운데 씻고 하자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몸에 손을 댔다고 오달수를 고발했다.

 

이날 엄지영은 “2000년 초반, 부산에서 연희단 사람들과 함께 오달수를 만났고 2003년 서울 오디션이 열리자 그에게 조언을 구했다. 자기가 얼굴이 팔려 있어 부끄럽다며 들어가자고 한 곳이 모텔이었다. 이혼해서 집이 없고 그곳이 숙소라고 했다”며 “머뭇거리니까 ‘네가 자꾸 그러니까 내가 좀 그렇잖아’라고 해서 결국 따라 들어갔고 성추행을 당했다. ‘편하게 이야기하자’며 ‘더운데 씻자’고 하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내 몸에 손을 댔다. 화장실에서도 계속 그러려고 하길래 도망쳐서 큰 일은 피했다”고 주장했다. 

오달수의 해명에 대해서는 “댓글 올린 걸 보며 나도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기다렸다. 그런데 그 분이 마녀사냥 당하고 댓글을 내리는 걸 보고 오달수가 사과할 줄 알았다. 기다렸는데 사과는커녕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없었던 일처럼 하더라”며 “난 입시학원에서 연기를 가르친다. 아이들이 연극영화과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나와 같은 일을 당할까 안타까웠다. 내 이름을 공개 안 하면 나 역시 없었던 일이 될까 봐 두려웠다.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고 해서 용기를 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른 피해자들 실명은 몰라도 들은 얘기가 많다. 분명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미안하고 힘든 일이다. 더 나와줬으면 좋겠다. 오달수가 내 기억에는 없고 증거도 없으니, 그래서 없었던 일이야 하는 걸 막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달수 사실무근대국민사과 할 것

오달수는 지난 26일 자신을 둘러 싼 성추행 의혹에 완강하게 부인했다.

 

오달수는 먼저 많은 분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지난 15,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사이트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해 내 입장을 전하고자 한다. 나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성추문 의혹)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 다만, 내 입장을 밝혀드림에 있어 많은 분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 이유는 현재 내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4일까지 잡혀 있었다. 나는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많은 스태프, 배우와 약속된 촬영 일정은 마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27일 엄지영이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오달수의 성추문을 폭로하자 결국 다음날인 28일 대국민 사과를 사필로 하겠다고 선언하게 됐다.

 

 

 

오달수 대국민사과 글

오달수는 28일 소속사를 통해 책임 처벌을 피하지 않겠다며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오달수는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며칠 동안 견뎌내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한 후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습니다. 이 점 깊이 참회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오달수는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처음 댓글을 올렸던 네티즌에 대해서는 "25년 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기억을 꺼냈다. 이어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27JTBC '뉴스룸'을 통해 실명 공개를 하며 오달수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얘기한 연극 배우 엄지영에게도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님이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라고 얘기했다.

 

오달수는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전하면서 "마지막으로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SNS 대국민 사과에 격한 반응

오달수는 성추문과 관련한 논란이 가속화 되자 대국민사과 글을 전할 예정이다. 이에 SNS 상에는 분노의 글이 쏟아 지고 있다.

 

반응을 살펴본다.

대국민사과???ㄷㄷㄴㄷㄷㄷ사과를 왜 해? 처벌이나 받지

오달수 ㅋ ㅋㅋ지가 뭐라도 되는줄 아나 지가 성범죄 저질러놓고 대국민사과를 왜함 ㅋ ㅋㅋ 사과는 피해자분들께 죽을때까지 하시고 반성은 교도소에서~”

나는 사과받을 일 없으니 피해자한테나 사과하고 죗값 받으시지...대국민사과가 뭔가했네;;;”

문제 일으킨 남자들 매번 대국민사과 면목없다 이딴 짓 하는거 너무 웃긴다 그딴 거 필요없고 걍 감옥 가세요 범죄 저질러놓고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지말고

진짜 대국민사과를 왜 해 혹시 전국민 대상으로 성폭행했냐?”

이틀 전만 해도 명예훼손 고소한다더니

자기가 모라고 대국민사과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시간에 차라리 피해자와 배상 협상을 해라...”

대체 국민들이 성폭행범 사과를 왜 받아줘야하죠?” 등의 격한 반응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