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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홍준표 vs 손석희 재판 썰전 ‘완벽정리’

 

‘한국의 트럼프’ ‘막말 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제대로된 무례함 한방에 네티즌의 비난폭격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는 손석희 JTBC 앵커에 손가락질을 하거나 “재판받고 있지 않느냐, 인터넷서 찾아봐라” 등의 분노조절장애식 황당 폭언에 역사상 전무후무한 인터뷰라는 낙인을 찍었다. 또한 ‘피고인’ 박근혜의 과거 대선토론 때 막가파식 응답을 오버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어떤이는 허경영을 거론하며 ‘허경영은 웃음이라도 줬지’라는 한마디를 남겼다.  

 


■ JTBC 뉴스룸 홍준표 VS 손석희 썰전 1라운드
손석희 앵커가 홍준표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당내 친박이 있냐 없냐’라는 질문으로 말이다. 이에 홍준표는 딱잘라 “친박이 있었다면 제가 이 친박 정당에서 책임당원 투표의 61.4%를 득표할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들의 썰전은 여기서부터 짜릿하게 시작됐다. 극과극의 두 인물이 부딪혔으니 말이다.
이에 냉철한 질문을 던지기로 소문난 손석희 앵커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연이어 ‘그러면 강원 쪽을 맡은 김진태 의원은 친박이 아니라는 말이냐’라고 날선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은 홍준표가 자유한국당에 친박이 없다는 앞선 대답이 거짓임을 꼬집어 ‘웃기시네’라고 말한 것이다.
이 질문에 홍준표는 “본인이 토론 과정에서 친박 아니라고 수차례 이야기를 했어요”라고 떨떠름하게 답했다. 홍준표도 이때부터 뭔가 말린다는 것을 느낀듯 하다.

여기서 손석희 앵커는 한걸음 더 나간다. 손 앵커는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그냥 친박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즉 ‘무슨말도 안되는 소리냐 친박대표 의원이 김진태인데 왜 거짓말하냐’고 따져 물은 것이다.

이에 홍준표는 짜증이 났다. 그의 대답은 “그럼 손 박사 보고 내가 민주당원이라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실래요?”라고 질문했다. 손 박사는 짜증난 홍준표가 손석희 앵커를 지칭한 자신만의 순화단어다. 아무튼 이에 손 앵커는 “물론 저는 아니죠”라고 답했다. 그러니 홍준표는 “아니라고 할 거 아니에요. 그렇죠. 본인 말을 믿어야지, 재선 국회의원인데”라고 얼토당토 않은 논리를 가져다 댔다.
당황스러운 손 앵커는 “재선 의원이고 본인이 친박이 아니라고 해도 지금까지 해 왔던게 친박이잖냐”고 말한다.
여기 지금부터 집중해야한다. 홍준표의 최고급 대답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홍준표는 “그거 오랜만에 만나서 좋은 이야기하지 뭘 자꾸 따져요. 그거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말고 그냥 편하게 물으세요”라고 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뉴스룸' 인터뷰 중 손석희 앵커에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 JTBC 뉴스룸 홍준표 VS 손석희 썰전 2라운드  
황당한 답변이다. 인신공격이자 비아냥대는 홍준표의 말은 듣는 이의 귀를 의심케 한다. 이에 손석희는 “제가 지금 작가가 써준 걸 읽고 있지는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니 홍준표는 “확실합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에 손 앵커는 “예”라고 답했다. 이렇게 황당 인터뷰는 2라운드가 시작된다.
손석희 앵커가 “예”라고 답하자 홍준표는 “옆에서 딱 이야기하면 그걸 볼 수가 있는데 떨어져서 보니까 볼 수가 없잖아요”라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것도 손가락질을 하면서 말이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양아치 친박이라는 말은 취소하시는 겁니까?”라고 황당해 하며 물었다. 그러니 “취소하는 게 아니고 그분들은 박근혜 대통령하고 같이 탄핵됐다. 이번 대선 과정의 전면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똑같은 논리로 말이다. 그렇지만 대표 친박 김진태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있는한 이 대답은 사실이 아니다. 이 점을 인지한 손 앵커는 또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재차 지적질(?)에 들어간다.

손석희 앵커는 “김진태 의원 같은 경우에 대선에서 위원장까지 맡았지 않나”고 물었다. 아주 날카로운 질문이 또 들어간 것이다. 이말에 홍준표는 “그건 같이 대선후보 경선을 했고 또 수차례 토론 과정에서 본인이 친박이 아니라고 했다”고 앞에서 말한 말과 똑같은 대답을 한다. Ctrl+C, Ctrl+V를 한 셈이다. 결국 손 앵커는 “알겠다. 평가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이 할것이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 JTBC 뉴스룸 홍준표 VS 손석희 썰전 3라운드 
손석희 앵커의 말에 ‘아차 무언가 잘못됐다’ 싶었던 홍준표는 이렇게 인터뷰를 끝낼 수 없음을 느낀다. 이에 의식의 흐름에서 나온 말 “지금 보고 이야기하잖아. 보지 말고 이야기를 해야죠. 그냥 작가가 써준 거 말고 편하게 이야기합시다. 오랜만에 만났잖아요. 그렇죠”라고 말한다. 손석희 앵커는 그의 말을 지나칠 수 없는 듯 “제가 준비한 질문을 드리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거 알지않냐”고 말한다. 이에 홍준표는 수그러든듯 “그렇습니다”라고 말한다. 홍준표는 갑자기 자신이 ‘갑’이 아닌 ‘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수습조치 대답을 한 듯하다.
아무튼 손 앵커는 무례한 홍준표에 화가났고 “그런 말씀을 자꾸 저한테 하신다는 것은 제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갑질 인생 홍준표는 다시 정신을 차리지 못한 갑질 대답을 내뱉고 말았다. 홍준표는 “그 밑에 보지 말고”라고 또 말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보고 읽지 마라'고 말하자 손 앵커는 어의없는 웃음을 짓고 있다.


■  JTBC 뉴스룸 홍준표 VS 손석희 썰전 4라운드
손 앵커는 다시 진행모드로 “안철수 후보와 함께하는 일은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우시겠죠?”라고 물었다. 그러니 홍준표는 “그건 연대하기 어렵죠”라고 드디어 제대로된 대답을 했다.

이에 손 앵커는 마무리 모드로 “알겠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그런데 거기에서 인터뷰 하실 때 그렇게 큰 불편을 안 느끼신 것 같은데 유독 홍 후보께서 많이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러니 홍준표는 “내가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거하고 떨어져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상당히 답변하기가 그렇습니다”고 말한다. 이렇게 인터뷰는 종료 된다.


■ JTBC 뉴스룸 홍준표 VS 손석희 썰전 후 네티즌 말!말!말!
방송이 전해지고 민심은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 알아봤다. 온라인상 네티즌들은 반응을 모아봤다. 네티즌들은 “하아 역대급 개그다!! 홍준표를 개콘으로” “아 홍준표 진짜 노답이다” “홍준표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더 불행해 지는 것은 확실하다” “진심 이정도면 조현병자” “인터뷰가 아니라 떼쓰는 아이랑 달래는 선생보는 느낌” “노이즈 마케팅이냐?” “인터뷰질문에 인터넷찾아보라고만 계속할던데... 그럼 왜나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