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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가 남긴 의미심장한 SNS글 ‘주목받는 이유’

소설가 이외수가 정치 사회 문제를 두고 ‘사이다’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수가 최근 SNS를 통해 남긴 그의 생각들을 들여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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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나라가 떠들썩하게 시끄럽다. 이런 시국에 이외수는 박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를 향한 일침을 남겨 눈길을 끈다. 이외수는 지난 3월15일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가 파면당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엄연히 헌법에 준해서 행해진 일입니다. 그걸 무효라고 우기면 당신들 주장이 곧 법이라는 억지 아닙니까. 써글”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앞서 3월11일에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문제를 드러내면서 강행되었던 태극기 집회. 오히려 박근혜의 파면을 채촉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 안계시나요.”라는 박사모를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을 선고받은 3월10일에는 “멋진 대한민국. 끊임없이 눈물이 납니다” 며 “전원일치 탄핵 결정. 울었다”고 전했다. 그 다음날에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던 새봄, 무지와 무능의 정치 속에서 질식해 가던 대한민국을 촛불로 소생시킨 국민들의 지혜와 열정에 존경심과 자긍심을 느낍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만세입니다”며 “집필실로 돌아와 원고지 앞에 앉았습니다. 대한민국에 새봄이 오고 있습니다. 제가 뿌린 낱말의 씨앗들이 싹트고 자라고 꽃피고 열매맺기를 기다리면서 세상을 지켜 보겠습니다. 부정부패와 탐관오리들에게는 가차없이 돌직구를 날리겠습니다. 집필 중 이상 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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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정교과서 문제를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외수는 2월28일 “일본의 지배를 은혜로 받아들이고 안중근 윤봉길 의사를 테러범으로 간주할 뿐만 아니라 유관순까지 국정교과서에서 누락시킨 매국노들. 그놈들과 한패인 놈들이 뻑하면 태극기를 들고 설칩니다. 3.1절만이라도 그놈들 꼬라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고 전했다. 그리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 중 하나인 중국 불법어선에 관해서는 3월14일 “꽃게 성어철 맞아 중국 불법 어선들 횡포 예상. 해경 강력 대응 시사. 대통령이 공석일 때 오히려 나라가 정상으로 가동되는 듯한 양상을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했던 일이 한 가지도 없었다는 뜻입니다. 파면 당하신 것 자체로 큰일 하신 겁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독도가 일본 땅? 역사적 논리적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런 식으로 억지를 쓴다면, 일단은 인정해 줄게.  새퀴들아, 그러면 일본과 대마도가 모두 한국 땅이라고 주장해도 무방하겠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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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글들에 대한 네티즌들은 ‘무한 공감’의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2월16일 이외수는 “이재용을 구속한 특검에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촛불시민의 열망과 함성이 더욱 거룩한 의미로 기억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신호탄이 되기를 빕니다. 경거망동을 서슴지 않던 망국충들에게도 서슬 푸른 경고가 되겠지요”라는 글을 남겼고 이에 트위터리안들은 “특검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역사에 큰 획을 그어준 자랑스런 영웅입니다. 그리고 정의를 위해 함께 싸운 우리 모두의 힘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함께 힘내서 다 하지 못한 청소해서 정말 살기 좋은 대한민국 만듭시다^-^ 대한민국 국민 만세” “오랜만에 재판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종친회가 기억할 것입니다.음” “함께해요 응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등의 말로 공감을 표했다. 또한 이외수가 2월 18일 “가짜 뉴스 만들어 시위 때마다 배포하는 친박단체. 속이고 모함하고 흠집 내는 수법 끝내 못 버리는 악의 무리들. 저들에게 과연 진실이 존재할까요. 저들이 기대하는 나라는 도대체 얼마나 썩어 문드러진 나라일까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라는 글을 남기자 네티즌들은 “맞습니다. 하는짓이라곤 김정남 죽이려던 김정은 일당과 다를바가 눈꼽만도 없죠. 굳이~ 다른 점 하나 꼽자면 친박단체는 남한에서 그리고 김정은 일당은 북한에서 활동 중이라는 점.” “그러게요  맞습니다   맞고요  정말 큰일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